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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쓰나미 발생위기, 알래스카 앵커리지 '배리 암 피오르'

코드생활 2020. 10. 26. 19:51

 

안녕하세요. 코드 서핑입니다.

오늘은 자칫 방심하고 있다간 대참사가

일어날지도 모르는 약간은 무서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난 5월, 알래스카 주 당국에

하나의 공개서한이 들어옵니다.

그 내용은 '배리 암 피오르'에서의

역대급 쓰나미 발생 가능성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알래스카 앵커리지대에 소속된 14명의

지질학자들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빠르면  1년내에 배리 암 피오르에서

빙하 붕괴로 인한 거대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구결과가 어떻게 나왔길래 

이렇게 경고하는 걸까요? 

이유를 찾기 위해선 먼저

배리 암 피오르의 위치특징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배리 암 피오르

 

@배리 암 피오르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97km 떨어진

이 지형은 바다가 육지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는 형태로 좁고 긴 모양인데요.

환태평양 조산대인 일명 '불의 고리'에

속해있어 원래 지진이 잦은 지형입니다.

 

원래 쓰나미는 대체로 지진에 의한 지각변동으로

발생한 벌어진 틈을 메꾸기 위해,

물이 위아래로 출렁이면서 생기는데요.

배리 암 피오르 지형은

이런 지진에 대한 위험성과 주변을 둘러싼

빙하들의 붕괴 위험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쓰나미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겁니다.

 

문제는 이런 지형적 특성 때문에 

가만히 둬도 위험한데,

다른 엄청난 변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지구 온난화' 입니다.

 


지구 온난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온은

아주 오래전부터 만들어진 빙하를

떠받치고 있던 절대 녹지 않는 땅

'영구 동토층' 마저 녹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지구 온난화 문제는 이제 무시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게 됐는데요.

예전 같으면 지진에 무너지지 않던 빙하도

이제는 약한 지진이나 폭우에도 무너지고,

그게 도화선이 되어,

거대 쓰나미로까지 이어질 수 있게 된 겁니다.

 

이게 바로 지질학자들이 우려하는

현시점 배리 암 피오르의 상황인 거죠.

지금도 피오르의 빙하는 빠른 속도로

녹고 있습니다.

 


만약 지금 배리 암 피오르의 빙하가 무너진다면?

 

지진이든, 폭우든 어떤 요인이

운이 안 좋게 빙하의 취약점을 건드린다면

그게 시발점이 되어 빙하는 무너져 내릴 것이고

각종 암석과 함께 바다로 떨어진 빙하조각은

엄청난 충격파를 만들어 내면서

'거대 쓰나미'를 발생시키겠죠.

 

 

@배리 암 피오르 근처 '휘티어'

 

그럼 곧바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 곳은

배리 암 피오르 근처에 있는

약 200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휘티어' 항구도시 일 겁니다.

거대 쓰나미는 이 작은 마을을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또 빙하가 둘러싼 이 피오르 지대는

절경을 이루기 때문에 유람선 인기 노선입니다.

만약 관광객들을 태운 채로 쓰나미를

맞닥뜨린다면, 대참사가 일어나겠죠.

 


과거 알래스카 쓰나미 사례

 

지질학자들이 계속해서 이 지역에 대해

연구하고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이유는

과거에도 분명 사건이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1958년 알래스카 리투야만에서는

최고 높이 524m의 초거대 파도가 생겼었고,

 

비교적 최근인

2015년 알래스카 타안 피오르에서는

눈사태가 발생해 193m의 파도가 발생했죠.

연구진에 속해있는 '천리 다이' 박사는

'만약 배리 암 피오르에서 쓰나미가

발생한다면 리투야만 쓰나미의

11배 규모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감히 상상조차 안 될 정도의 위력일 것 같네요.

 

이런 엄청난 사건들은 재난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요. 혹시 못 보셨다면

이 포스팅을 계기로 한 번쯤 보시면 좋겠어요.

아래에서 3가지 재난 영화 추천드릴게요.


해운대

 

@해운대

 

2009년 개봉한 부산 해운대를 배경으로 한

재난영화로, 우리나라에선 관객 동원 1100만을 넘었죠.

제46회 백상예술대회에서 영화부문

대상도 수상한 기록이 있습니다.


더 웨이브

 

@더 웨이브

2016년 개봉한 영화이고,

오늘의 포스팅과도 배경이 너무 딱 맞는

영화인데요.

주인공 크리스티안은 피오르드

지진 통제센터에서 근무하는데, 600km로

돌진하는 쓰나미를 피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죠.

'더 퀘이크'라고 지진 재난영화로

속편도 나오는데 볼만한 영화인 것 같아요.


더 임파서블

 

@더 임파서블

 

2012년 개봉한 영화이고,

이 영화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인근 바다에서 진도 9.3의 강진이 발생해,

죽을 뻔했던 가족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구요. 이 쓰나미는 전 세계

20만 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다고 해요.

 


 

 

자, 여기까지 '배리 암 피오르'의

거대 쓰나미 발생 위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마냥 먼 일처럼 방관할 수만은 없는

문제인 것 같아요. 뭔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할 텐데요..

최근 호주에는 산불이 꺼지지 않고,

이상 기온으로 눈이 내리거나 등등

왠지, 지구가 아파서 몸부림치고 있다고

느껴지는데요.

이대로 가다간 지구가 화낼지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는 더 알찬 포스팅으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