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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V]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일반인접종 최초 시작

코드생활 2020. 11. 7. 21:23

 

 

안녕하세요.   코드 서핑 입니다.

스푸트니크란 이름을 아시나요? 소련이 세계 최초로 발사했던 인공위성의 이름인데요. 이번에 러시아는 거기에서 유래한 '스푸트니크V'란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했습니다. 백신 개발에서 미국을 제치고 먼저 성공했다는

자신감을 드려내려는 의도가 보이는 이름 선정입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공식 승인과정에는 문제가 있는데요. 아래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 '스푸트니크V'의 임상 단계 문제 

 

앞서 러시아에서 스푸트니크V를 코로나19 백신으로 공식 등록했다고 알려드렸는데요. 백신은 개발하는 과정에 있어서

임상단계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승인받은 스푸트니크V는 임상 1, 2상 단계만을 거친 후 임상 3상 단계는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국가 승인을 받아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측 입장은 국제 의학 학술지인 '랜싯'에 임상 1, 2상 결과를 게재하고, 지난 6월 ~7월에 실시한 1, 2상 임상 실험에서 참여자 전원 항체 형성 및,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면서 스푸트니크V의 공식 승인 이유를 밝혔습니다.

 

@스푸트니크V

 

하지만 이와 같은 러시아 입장에 대해서 국내외에서는 임상 3상 단계를 생략했기 때문에 안정성과 효능에 관한 우려의 입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스푸트니크V가 아예 임상 3상 단계를 진행 안 하고 있는 것은 아닌데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러시아의 공식 승인을 받은 후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의료진과 교사 등의 집단에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모스크바 시민 4만 명을 대상으로 스푸트니크V의 백신 접종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서 사실상 임상 3상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등록 후 임상 3상 단계를 진행하고 있는 셈인데요. 지금까지는 문제가 없었으나 다른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 '스푸트니크V'의 일반인 접종 시작 

 

러시아는 이르면 2주 내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스푸트니크V의 백신 접종이 시작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처음 스푸트니크V는 백신 공급량이 부족해서 고위험군만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됐었습니다. 그런데 백신을 제조하는

제약사들의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일반인 대상 백신 50 만회분을 공급하고 12월에는 150만 회 분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의 백신이 개발되는 소식은 반갑지만 아무래도 지금까지는 없던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정성에서 걱정될 수밖에 없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임상 3단계를 거치고도 문제없이 통과가 된 백신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런 면에서 스푸트니크V의 일반인 접종은 아무래도 서두르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요. 아래에서 임상 3상 단계에서

잠정 중단한 '존슨앤존슨'사의 백신의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 '존슨앤존슨'사 백신 임상 3상 잠정 중단 

 

 

@존슨앤존슨

존슨앤존슨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타 회사보다 뒤늦게 백신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그렇지만 임상 시험을 위해

온라인으로 환자 모집을 진행해서 임상 실험 최대 규모인 6만 명을 모집했는데요. 타 회사 개발 백신이 2회 접종을 해야 하는 반면에 존슨앤존슨사의 백신은 1회만 접종해도 된다는 점 등, 최대 규모 임상 3상 단계까지 성공한다면 코로나19 백신으로서는 좋은 결과가 기대됐었습니다. 그런데 임상 3상 중 1명의 임상시험 참가자가 알 수 없는 질환이 나타나면서

존슨앤존슨사는 임상시험 관련 모든 절차를 잠정적으로 중단했습니다. 사실 대규모 임상 시험에 있어서 부작용 발생은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원인 규명이 될 때까지 조사하고 연구한 다음 다시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백신 개발까지 상당히 오래 걸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의 임상 3상 단계를 건너뛴 공식 승인이 안정성에 있어서 논란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존슨앤존슨사의 부작용 발생 사례처럼 임상 1, 2상 단계에서는 부작용이 없다가 3상 단계에서 갑자기 알 수 없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러시아는 국립 바이러스 생명 공학 연구센터인 '벡토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에피박코로나'를 두 번째로 공식 승인했습니다.

 

 

 -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지금도 전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인 WHO

에서 집계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10종으로 늘어났고 이 후보 물질에 들어가기 위해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인 물질은 전체 42종이나 됩니다. 지금까지 전체 임상을 포함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의 백신 후보물질 수는 최소 193종이라고 하네요. 올해도 벌써 막바지에 접어든 시기인데요. 추워진 날씨에 독감도 조심해야 하고 코로나19도 조심해야 하니 앞으로 걱정이 됩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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