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5 실버 - 1년 반 사용한 찐 후기 (feat. 프로 2세대와 비교)

 

안녕하세요. 코드 서핑입니다.

오늘은 지난 1년 반 동안 열심히 사용했던 아이패드 미니 5의 후기를 남겨보려 해요.

제가 실사용하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살펴볼 예정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아이패드 미니 5세대의 뒤늦은 찐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첫 시동

 

 

내가 아이패드 미니 5를 구매한 이유

 

 

'아.. 써보고 싶다.. 탐난다'

 

 

때는 2019년 8월 즈음.. 저에겐 이미 아이패드 프로 2세대가 있었죠.

처음 아이패드 프로를 구매할 당시 기계 욕심이 강한 저에게 거부할 수 없는 구매욕이 넘쳐흐를 때였습니다.

그렇게 아이패드 프로 2세대를 구매하게 되었고, 핸드폰을 대신해 게임 머신, 동영상 머신의 역할을 해주었죠.

 

그렇게 2년가량을 써오면서 아이패드 프로 2세대도 나이를 먹었음이 느껴졌을 때쯤..

아이패드 미니 5세대가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아이패드 프로에 비해 작은 화면, 하지만 더 가벼운 무게, 휴대성, 더 좋은 A12 칩셋 등등.

제가 끌리기엔 충분한 이유였어요. 또 한 번 찾아온 기계 욕심.

어느 순간 아이패드 미니 5의 리뷰를 찾아보고 있는 나를 발견했고

그렇게 바로 두 번째 아이패드를 들이게 됩니다.

 

 

HELLO, 아이패드 미니 5

 

 

 

'더 가벼워, 더 빨라, 이제는 셀룰러야'

 

 

아무리 기계 욕심에 덜컥 구매했다고 하지만, 이미 아이패드 프로가 있었기 때문에 새로 아이패드를 들이기 위해서는

적당한 자기 합리화가 필요했습니다. 슬프게도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패드 프로가 가지는 단점을 머릿속에 각인시키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아이패드 프로 2세대를 살 당시만 해도 신세계였어요.

이전에 태블릿을 쓴 적도 없었고, 더 나아가 애플 제품을 써본 적이 없었습니다.

핸드폰도 항상 갤럭시, 이어폰도 삼성.

 

삼성의 생태계에 살고 있었던 저지만, 서서히 애플 생태계에 발을 들여보고 싶더군요.

그런 상태에서 구매했던 첫 아이패드 인지라 모든 게 새로웠고, 좋았습니다.

 

 

▲비닐도 안뗀 아이패드 미니5

 

 

하지만, 아무리 빠른 기계도 시간이 지나면 상대적으로 느려지고 녹스는 법.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이 등장하고 점점 내 아이패드 프로는 투박해지고, 느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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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 5로 갈아타야겠다고 생각한 첫 번째 이유, 휴대성

 

스펙상 아이패드 프로의 무게는 440g 정도고, 아이패드 미니 5세대의 무게는 300g 정도인데

140g 정도의 무게 차이가 체감상 더 크게 느껴집니다.

 

거기에 그냥 쌩 아이패드로 들고 다니기에는 스크래치가 무섭죠. 그래서 아이패드 커버는 필수입니다.

아무리 가벼운 커버를 끼워도 200g 정도는 나가는데, 여기에 키보드 케이스라도 끼우는 순간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되는 순간입니다.

 

 

휙 휙 가벼움

 

 

가방에 넣고 다닐 때에도 아이패드 프로가 못 들어갈 정도는 아니지만,

아이패드 미니 5는 조금 과장해서 큰 외투 주머니에도 들어갈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크기와 무게적인 측면에서 휴대성은 극대화되죠. 이 부분은 정말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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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유, 업그레이드된 A12칩셋

 

아시다시피 애플은 독자적인 애플 칩셋을 사용하죠. 컴퓨터로 따지면 CPU 같은.

아이패드 프로의 칩셋은 A9입니다. 사용하면서 느리다고 생각되는 순간이 몇몇 있었는데

그래픽이 중요한 게임이라던가, 창을 여러 개 띄웠을 때의 로딩 속도라던가, 등등?

 

그 당시 사용할 때는 크게 불편함을 못 느꼈지만, 주력으로 아이패드 미니 5를 사용하는 요즘은

성능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특히 그래픽에서요.

 

예로 검은 사막 m 을 가끔 했었는데 아이패드 프로 2세대에서는 그래픽 옵션을 타협해도 프레임이 끊겨서

진행하기 어려운 반면에, 미니 5세대는 쾌적함을 보여줬습니다.

이미 출시된 지 한참 된 A9칩셋과 비교하는 게 억지스러움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런 점 때문에 자기 합리화에 아주 좋은 이유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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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이유, 셀룰러 버전

 

제가 구입한 아이패드 프로 2세대는 wi-fi 전용으로 구입했었기 때문에

wi-fi가 되는 곳에서만 인터넷 사용이 가능했고, 안 되는 곳에서는 휴대폰으로 테더링 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사용했었습니다.

 

이게 은근히 불편한 게 휴대용으로 사용하려 했던 기기가 핸드폰 배터리를 쪽쪽 빨아먹는 꼴이라니,

요즘 어딜 가나 wi-fi가 잘 돼있다고 하지만 의외로 필요할 때 없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구입할 때는 무조건 셀룰러 모델을 사야겠다고 생각했죠.

 

 

 

 

'디자인? 똑같네. 그렇다면 색상은 실버'

 

 

지금 나오는 아이패드들은 홈버튼을 없애고 전원 버튼에 터치 ID를 탑재하는 등,

베젤을 줄이고 같은 폼팩터 사이즈에 더 큰 화면을 보여주는 디자인으로 바뀌었죠.

 

아이패드 미니 5세대도 이전까지의 홈버튼 디자인인 상, 하의 넓은 베젤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색상 선택에 고민이 되더라구요.

많은 리뷰와 후기들을 접한 뒤 고른 색상은 바로 실버였습니다.

 

이미 아이패드 프로가 블랙이기도 했고, 실버의 그.. 세련됨?이라고 해야 하나 느껴보고 싶었어요.

역시나 실물 보고 완전 반함. 기대 이상이었어요. 색상에 고민이신 분들은 실버 강력추천드립니다.

 

 

▲아이패드 프로 2세대(9.7인치) 와 아이패드 미니 5세대(7.9인치)

 

 

크기는 스펙상 7.9인치예요. 아이패드 미니 5를 세로로 잡았을 때 한 손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에서는 꿈도 못 꾸던 일이죠. 진정한 휴대용 태블릿의 포지션을 가졌어요.

특히 전자책이나 웹페이지 글을 읽을 때 좋았습니다. 한 손으로 잡고, 반대 손으로 스크롤하고.

 

 

작은 만큼 아쉬운 스피커

서두에서 아이패드 미니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살펴본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장점만 주야장천 설명했죠?

좋은걸 어쩌겠어요. 확실히 잘 만들었어요. 하지만!

 

단점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아이패드 미니 5세대 단점, 모노 스피커

 

 

 

'확실한 공간감 차이'

 

 

영상으로 찍고 보니 바보 같은 실수를..

카메라 가까이 있는 아이패드 미니 5세대가 확실히 소리가 더 크게 들릴 수밖에요..

이 부분은 참고 바랍니다. 자세히 들어보면 처음 아이패드 프로의 소리가 확실히 입체적으로 들리는 게 느껴지시나요?

 

실제로는 아이패드 프로의 스테레오 쿼드 스피커와 아이패드 미니의 모노 스피커의 공간감 차이는 꽤나 차이가 납니다.

영상에서 제대로 표현이 안된 게 아쉽네요.

 

 

제가 써오면서 느꼈던 단점은 스피커 정도였고요. 그마저도 이어폰을 통해 듣는 상황이 더 많아서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다른 아이패드 미니 5세대 사용자 분들은 저와 달리 다른 단점들을 찾아낼 수도 있어요.

저는 아이패드 미니 5를 딱 제가 생각한 용도에 맞게 만족하면서 사용했기 때문에 단점이 적은 걸 수도 있구요.

 

 

아이패드 미니 5, 이런 사람은 구매해도 좋다.

 

▲동영상 머신용

 

 

아직 아이패드 미니 5세대를 구매할까 말까 고민 중이시라면 제가 생각하는 추천 기준에 해당되는지 참고해보세요.

 

• 이동 중 동영상 머신이 필요한데 핸드폰 배터리를 아껴야 하는 분
• 고오급 휴대용 장난감이 필요한 분
• 태블릿으로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분
• 애플 펜슬을 이용한 그림을 그리는 분

 

저는 주로 동영상 머신으로 활용하고, 이동 중에도 들고 다니면서 휴대성을 만끽하는 중입니다.

애플 펜슬 1세대 호환이 가능해서 가끔 필기나 그림도 그리구요. 게임도 즐겨요.

그리고 블루투스 키보드 연결로 코딩도 합니다.

 

아니면 올해 상반기에 아이패드 미니 6가 나올 예정이니 당장 필요한 게 아니라면 조금 기다려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래는 아이패드 미니 6세대에 대한 알려진 정보를 모아봤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함께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2021/01/07 - 아이패드 미니 6 이렇게 나온다!? - 출시 정보 총정리

아이패드 미니 6 이렇게 나온다!? - 출시 정보 총정리

 

마치며

저는 사실 남들처럼 아이패드를 100% 활용했다곤 볼 수 없습니다. 굿노트를 활용한 스케줄 작성과 애플 펜슬을 적극 활용한 그리기 등등도 처음 '아 이런 기능이 있구나' 싶은 정도까지만 써보고 내키지 않으면 더 이상 파지 않았어요.

각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정말 무궁무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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